경찰이 12년 전 세간을 충격에 빠뜨린 ‘오원춘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공동체 치안을 통한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여성과 아동을 지키는 일을 중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 1일 조선족인 오원춘 씨가 퇴근하던 20대 여성 A씨를 납치해 성폭행한 후 살해 및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7분 동안 이어진 A씨의 신고 전화에도 반복적인 질문만 하는 등 초동 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 경기남부청은 올해 경찰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달성하고자 민‧관‧경 협동하는 ‘공동체 치안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경기남부청은 지난달부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시민과 경찰, 사회 공동체가 힘을 모아 실천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 및 단체가 범인 검거와 예방, 인명 구호 등 치안 유지에 기여한 사례와 경찰이 시민 안전 모델로서 현장에서 활약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알리는 한편 시민
21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의 ‘최선봉’으로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화재 사고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는가 하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복지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모두가 만족할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심하는 그에게 올 한 해 소방 정책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도소방재난본부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 일문일답. ◆ 올해 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하는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도민의 불안 감소와 안전 체감도 향상을 위해 피부로 와 닿는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소방정책을 발굴해 추진하려 한다. 인명피해 고위험시설의 취약요인과 안전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시설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실시해 인명피해 저감에 주력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섬김과 배려의 소방안전복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소방수요의 변화에 따라 기존 보편적 소방 서비스에서 수혜 대상별 맞춤형 소방 서비스로의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재난약자를 위해 경기도 소방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한 소방안전복지 서비
경찰이 경기도민의 안전하고 평원한 일상을 확보하고자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에 나선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1일 오는 5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봄 행락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기간을 운영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 특별교통안전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음주운전 재범률은 최근 5년간 평균 41%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잇따라 인명 피해 등이 끊이지 않아서다. 특히 봄 행락철은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져 음주사고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는 행락지와 유흥가, 고속도로 등 음주운전 취약지점과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상시 단속과 일제 단속을 주 2회씩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대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위험운전치사상죄로 가중처벌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는 한편, 차량 동승자 및 유발자에 대해서도 방조행위로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음주운전을 신고해 검거에 도움을 준 도민들에게 ‘범인검거보상금제도’를 근거로 신청자에
법원이 알코올 중독에 빠진 동생을 쇠사슬로 묶고 매질한 60대에게 형사처벌을 피하도록 선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는 31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판결 선고를 내리지 않고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정보호사건 송치는 가정 내 폭력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형사처벌 대신 교화를 목적으로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는 가정법원으로 넘기는 절차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벌금 판결을 내리든 실형을 선고하든 피해자에게 좋은 것이 없다”며 “형사 사건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피고인이 도움을 받는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생과 계속 살아야 하니 가정보호 재판부에서 상담받고 도움을 받으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5월 의정부 소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동생인 50대 남성 B씨를 쇠사슬로 묶고 나무 빗자루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를 귀가시키려 했으나 그는 극구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를 폭행 용의자로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A씨는 “알코올 중독 상태인 동생이 모아둔 폐지를 팔고
경찰청은 4월 1일인 만우절을 맞아 경찰력 낭비의 ‘일등공신’인 거짓신고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거짓신고에 대한 처벌은 2021년 3757건에서 2022년 3946건, 2023년 487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3380명이 거짓신고로 형사입건 됐고 9194명이 벌금 등 즉결심판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만우절에는 ‘여인숙에 감금돼 있다’는 위급한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관 6명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거짓신고로 밝혀졌다. 신고자는 즉결심판이 청구돼 벌금형 처분이 내려졌다. 같은 해 7월 평택에서는 남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여성이 즉결심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해당 신고로 순찰차 3대가 출동하는 등 경찰력이 낭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게임장에 감금돼 있으니 살려달라’는 등 나흘 동안 16번의 112 거짓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출동한 경찰 차량의 유류비와 경찰관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112에 거짓으로 신고하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6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은 물
한밤 중 주유소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한 후 휘발유로 몸에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9일 오전 12시 40분쯤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소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30대 A씨의 몸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 자체 진화했다. 그는 불이 난 주유소 직원으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주유소에서 지인이 건넨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주한 A씨의 지인인 3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서울시 도봉구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 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지역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9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행정복지센터와 김포시 고촌읍사무소에서 각각 불법 카메라 1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곳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투표소 출입구 쪽을 비추는 형태로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인 인천논현경찰서는 지난 28일 인천시 소재 5곳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를 검거했다. A씨가 설치한 카메라와 성남과 김포에서 발견된 카메라가 같은 기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 역시 A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자료를 인천논현서로 넘길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소는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울산광역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총 18곳이다. 이날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행안부 발표에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향후 점검 과정에서 불법 카메라 발견 사
정부가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전공의들이 내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 중 수련이 불가하다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8일 중수본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은 이달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전 총괄관은 “특히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은 내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이 기간 안에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총괄관은 의대 교수들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길 바란다”며 “내년도 예산안과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하면서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작업에 의료계가 동참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전공의 처우를 위한 제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8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치상,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광주시 소재의 한 룸카페와 차량에서 13세 미만인 초등학생 B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B양을 만난 후 지속적으로 연락하고자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 준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해당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A씨의 범행이 파악됐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A씨를 입건했으나 혐의가 중하다 보고 지난 26일 구속했다. 현재 B양은 성관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 상 19세 이상의 성인이 13세 미만의 아동과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었더라도 강간죄로 처벌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불구속 입건했다가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안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
앞으로 경기도에서 소량위험물 관리 범위가 강화됨에 따라 화재 등 재난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8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상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소량위험물의 관리범위를 현재 지정수량 2분의 1이상에서 5분의 1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지정수량이 200L인 휘발유의 소량위험물 관리범위는 절반인 100L~200L 미만이었으나, 개정안으로 5분의 1인 40L~200L 미만으로 대폭 강화된 것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해당 범위 적용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경우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고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오는 9월 2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전국 최초로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시설 안전관리책임자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책임자 부재 시 업무대행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안전관리책임자는 위험물 취급 작업 시 관련 작업자에 대한 지시 및 감독을 수행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소방관서에 신고할 의무가 부여됐다. 또 안전관리책임자가 일시적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를